고기국수 시리즈 세번째 - 삼대국수 제주에서


사실 삼성혈까지 가는 것이 만만치가 않아서 지난번에국수마당을 다녀온 이후로

다시 가기가 쉽지 않았었고, 왠지 시간도 잘 나지 않았어서 못가고 있다가 얼마 전에 갔었다.

국수마당 다녀온 이후여서 사실 삼대국수는 기대보다는 "궁금함" 이었다.



국수마당보다 더 크다. 올래국수에 비하면 열다섯배는 커 보였다.

국수마당과 삼대국수 모두 "관광식당" 이 되어 버렸다.

아마 칼 호텔 가까워서 더더욱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편할 것이다.



음 반찬은 괜찮았다. 역시 양파 장아찌가 나와서 마음에 들은 걸까?

이렇게나 더 크면서도 반찬은 조금 더 나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생각에서인지 돔베고기까지 시켰다.





그랬더니 배춧잎과 새우젓이 나왔다.

돔베고기는 무려 "삼만원" 아강발은 만이천원 이었는데 왠지 돔베고기를 시켰다.




돔베고기가 먼저 나왔다. 역시 비주얼이 화려하구나.

마치 냉면집에 수육이 있는 것처럼 고기국수 파는 집에는 돔베고기가 있어야 할 듯 했다.

수육과 돔베고기의 차이는 정말 그냥 도마위에 나온다는 것 말고는 차이가 없는 걸까?

그리고 워낙에는 자리젓이나 멜젓과 함께 먹어야 할텐데 여긴 아무래도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지 새우젓과 함께 나온다.



여러명이서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만한 양이다.

두툼하고 고소한 맛이다. 역시나 오겹살로 껍질은 쫀득쫀득하니 씹는 맛이 있고

고소한 맛이 우러나는게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고기국수가 나왔을때 성급하게 후루룩 먹어버리느라 사진을 잘 못 찍었지만

모양새는 당근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국수마당과 비슷했지만 맛은 조금 달랐다.

국물이 좀더 진하고 고기가 돔베고기의 고기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지만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편이었다. 올래국수와 비교하자면 역시 나는 '진하고 기름진 맛'의 올래국수가 더 낫지만

여기도 맛이 좋았다. 그리고 접근성이나 여러사람이 함께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곳도 장점이 많은 곳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비빔국수를 먹었는데 여기 비빔국수 맛이 좋다. 난 아마도 이곳에 다시 간다면

고기국수 보다는 비빔국수를 먹을 것 같다. 역시 굵은면에 비빙장이 푸짐하게 올라가 있고

고기가 몇점 올라가 있는데 비빔장이 곱게 다져져 숙성된 비빔장이 아니고

고기와 배의 덩어리가 씹히는 양념장으로 텁텁한 매력이 있는 비빔장이다.

빨갛고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세련된 비빔장은 아니다.



아- 급하게 찍었는지 제대로 안 나왔네 ㅋ

비비면 이렇게 색깔은 조금 어둡지만, 너무 맵고 자극적이지 않은 비빔국수로

고기와 함께 곱씹으며 먹으면 맛이 좋다.

삼대국수는 그 명성에 못지 않은 맛을 가진 괜찮은 식당인 것 같다.

난 그래도 올래국수가 좋다. ㅎㅎㅎ

개인 취향이니 판단은 먹는 사람에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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