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돼지고기 시리즈 - 이번시즌 마지막, 돈사돈!!! 제주에서


제주도 돼지고기 시리즈 여전히 혼자서 연재중-

이번 제주도 시즌의 마지막이 되겠구나..

이번엔 꽤 많이 먹으러 다녔지만..

돼지고기 유명하다는 곳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나 이제 서울서 돼지고기 어떻게 먹지??

마지막을 위해 아껴 놓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일곱시 조금 넘어 갔는데 사람들이 밖에서 벌써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인테리어나 다른것 다 필요 없다. 오로지 돼지고기만을 위한 곳

군더더기 없는 식당이다.





여기는 일박이일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언제 어느 편에서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박이일에 나왔다고 크게 플래카드 붙어있다.

여기는 거기 나오기 전부터 유명한 곳이어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을텐데 말이다.





이런 미래지향적인 미니멀리즘의 하이퍼메탈릭한 테이블에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동심원 모양의 테이블과 잘 어울리는 역시 미래지향적인 열원

연탄불이다. 숯이 아니라고 실망하지 마라





역시나 마지막까지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어김없이 나오는 양파 장아찌..



파절이와 김치는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처음 가 보는 것이라면 식당안으로 들어가며 다른 사람들이 먹고 있는 고기를 보며

눈이 돌아가지 않을 수가 없다.

반찬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역시나 빠지지 않는 멸치젓갈..

여긴 멸치젓갈 세팅을 직접 해 준다.

고추와 마늘을 섞고 소주 반잔을 섞어서 고기 나올때 까지 저렇게 연탄위에 올려서

살짝 익혀준다.

고기가 나오기까지의 기나긴 기다림..

근고기 시켰다.

다른거 시킬 초이스가 없다.



드디어 고기님 등장..

입이 떡 벌어진다.

이건.. 미친존재감.. 마치 나만 돼지고기다 말하는 듯하다..

엄청난 크기.. 묵직한 위엄



너무나 커서 감이 안 올 듯하여..

아이폰과 크기 비교..

한 덩어리가 아이폰 너댓개는 겹쳐 놓은 것 만한 크기이다.

이거.. 어떻게 구워먹지? 다 익기는 하려나? 이제 슬슬 걱정까지 된다.



가까이서 보자..

역시나 오겹살.. 제주도 흑돼지.. 정말 크다..

저 싱싱한 살코기 하며.. 기름층과 살코기가 층층이 겹쳐있는 것이 좋은 고기처럼 보였다..



저 뒤에 보이는 한라산 잔..

소주가 빠질 수 없다. 역시 한라산 소주지..

소주 안 시켜도 멸치 젓갈에 소주 반잔은 서비스로 해 준다

걱정안해도 된다.ㅋㅋ

여기서 고기는 전적으로 구워준다..

이거.. 왠만한 기술없이는 구워먹기 힘들다..

고기가 너무나 크고 두꺼워서..

대부분 아저씨들이 고기를 구워주시는데..

팔근육 뿐만 아니라 손의 근육이 장난 아니다..

손에도 엄청난 근육이..

그 힘으로 고기를 자르지 않으면.. 잘려지지 않을 것 같다..



기름기 많은 쪽은 따로 잘라서 우선 살코기 부분만 불 가운데 올려 익힌다..

이제부터 인고의 시간..

이런 돼지고기를 눈앞에 두고서도.. 고기가 익을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애꿎은 술만 안주 없이 축내게 된다.. 다른 반찬으로..



살코기 부분이 익어간다..

기다려야 한다. 연탄불에도 고기는 좀체 익어갈 생각을 안 한다..

그렇다고 미디엄으로 먹을 수도 없는 것...




세팅완료..

다 잘라지고.. 이젠 익기를 또 기다려야 한다..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조금씩 자르면서 익히는 게 노하우..

어차피 구워주긴 하지만..

이제 거의 다 되었다..



다되었다..

드디어.. 먹는구나..

돼지고기이지만.. 기름기 거의 없는 살코기 부분..

완전 돼지고기 스테이크 수준이다..

한입 먹으니 돼지고기임에도 육즙이.. 자르르르 한 것이..

크기도 정말 한입 가득히 찬다..



그리고 나머지.. 기름기 있는 부분은..

불 가에서 천천히 익힌다. 너무 센불에 익히면.. 타고.. 딱딱해져 버린다..

그래서.. 이쪽 부분은.. 시간을 더 들여 천천히 익혀 먹어야 한다..

그리고.. 멈출수가 없다..

그래서 더 시켰다..




역시나 크기가 정말 크다..

주먹고기라고 하기에도 너무 크다.. 근고기라는 이름이 딱이다..

이거 두세 덩이 정도면.. 한근이다..

한번 뒤집으니..



그릴드 스테이크가 따로 없구나..




역시 전문가의 손길로 고기를 구워야 한다..

다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굽는다.. 고기도 익고 분위기도 익고..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고..

이런 맛 어디가서 느낄 수 있을까..

이정도의 만족감..

여기도 비주얼로도 압도적인 돼지고기집..



다시 고기를 다 먹고 이제.. 남겨두었던 고소한 삼겹살 부분을.. 먹으면 된다..

같은 크기로 차곡차곡 썰어 놓은 부분까지 다 먹고나면.. 배가 터질듯..



그리고 김치찌개에도 돼지고기가 한가득 들어있다..

고추장찌개 스러운 김치찌개이다.. 맵고 얼큰하고 진한 맛...

정말 배부르다..

고기 잔치에 온 느낌.. fest 라고 해야 할까? ㅎㅎㅎ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니.. 이곳이 최고라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누구는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서..

이곳은 너무 우악스럽고 고기가 두꺼워서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난 여기가 개인적으로 참 좋다..




이렇게 제주도 돼지고기 시리즈도 끝나고..

이제 올릴것도 다 끝났다..

다음에 또 언제 올 수 있을지..

안타깝기만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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