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동 스페이스본 상가안에 샌드위치집 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 옆에 있는 파스타 집이다..
그리 크지도 마구 세련되지도 않은 평범한 집이지만..
그래서 사람이 많이 북덕대지도 않는 조용한 분위기라 좋다..
아파트 상가 안에 있어서 그런지 애기들 데리고 밥먹으러 나오는 집도 많고..
괜찮은 집이다..

가게 안은 널찍한 한 공간으로 되어 있다..
가게의 두 면은 커다란 창문으로 되어 있고 출구가 있는 쪽은 여름엔 열수 있게 되어 있다..
아직은 추워서 열지는 못하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열고 와인한잔과 먹으면 그만인 곳이다 서울시내 답지 않게 나무도 많고 시내 중심가인데
한적한 분위기도 나름 느낄 수 있어 좋은 곳..

이건 미트소스 스파게티..
이집 파스타의 맛은.. 음.. 뭐랄까.. 정직하다고 해야 할까.. 솔직하다고 해야 할까..
마치 솜씨 좋은 사람이 집에서 만든 맛 같다고 해야 할까??
양도 많고 시키면 뜨거운 김이 펄펄 나도록 저 위와 같이 뻥 뚫린 주방에서
쉪들이 바로 만든 파스타가 한접시 가득 양에 불만 없을 정도로 충분히 담겨 나온다..
미트소스 스파게티도 처음 먹었을 때는 마치 너무 기교가 없는 맛이랄까?
곁다리 없는 "정석"의 맛으로 마치 "3분요리"를 먹는 기분이었다..
이게 맛이 없다는 말은 절대 아니다..
누구나 이름을 보고 바로 딱 떠올릴 수 있는 그런 맛이라는거..
난 그래서 이곳이 좋다..

이집에서 거의 항상 매번 시켜먹는 이것은 봉골레이다..
다른데처럼 바지락 쓰면서 모시조개라고 눈가리고 아웅식의 설명은 써 놓지 않는다..
이곳은 메뉴 설명에도 "바지락" 이라고 써 놓는다..
맛은 크게 다른지 모르겠다..
그리고 수북이 담겨나오는 루꼴라 향이 정말 환상이다..
소스는 짭쪼름하게 졸아들때까지 끓인 소스이다..
난 꼭 이 소스에 빵을 더 시켜 설거지 한것마냥 그릇까지 닦아 먹어서 먹고 나면 민망하다 ㅋㅋ
이집.. 사실 포스팅 안하고 사진도 많이 안 찍지만 굉장히 자주 가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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