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를 내려다 보는 미슐랭 star restaurent - Chateau Eza 의 식당 프랑스 - 니스, 파리



이런 레스토랑 살면서 몇번이나 가보겠는가..

많이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멋진 식당에서도 밥 먹어 보고 싶었다..

게다가 미슐랭 투스타 레스토랑이라니..

물론 점심이 더 싸기도 하지만.. 이 식당은 그것 말고 점심때 와야 하는 이유가 분명한 식당이기는 하다..

호텔 자체도 작지만 럭셔리한 부티크 호텔이기도 하지만..

중세의 마을에 지어진 호텔이라 미로처럼 방들이 연결되어 있어

아기자기하다..




하지만 그 안의 모습은 이 사진처럼 럭셔리하기 그지 없다.

정말 중세의 저택이 이런 분위기 아니었을까 하는 것처럼..

창 밖으로 햇살이 너무 강해서 사진이 오히려 안 예쁘게 나왔네..

여기는 아페리티프를 따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그냥 식당으로 갔는데..

여기서 아페리티프를 좀 먹을 걸 그랬나? 구경도 천천히 하고...

그런데 시간이 좀 늦어져 가고 있어서 조금 마음이 급했다..

밥을 빨리 먹어야 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고..




자리를 안내 받았다.

우와!

이런 자리라니..

이래서 멋진 레스토랑이구나..

절벽위의 중세시대의 성에서 지중해를 내려다 보며 먹는 후렌치 정식이라니 ㅋㅋ

잘왔구나.. 잘 왔어..

의자도 수십년은 된 듯 오래되어 보였다..

테이블은 작고 유리는 통유리라 바깥의 햇빛이 모두 쏟아져 들어와 아주 뜨거웠지만..

멋진 곳이었다..

역시 유리에 물방울 자국 하나도 없이 깨끗했다..







자리에 앉으니 이렇게 접시가 세팅되어 있었다

빵 접시와 큰 접시에 chateau eza 의 문장이 그려져 있었다.. 깜찍한데??

접시도 반짝반짝 깨끗했다..

역시 여기는 좋은 식당이라 천으로 된 테이블보가 덮여있다.. ㅋㅋ



물이 아주아주 시원해 보였다..

이거 물도 돈 받는거 아닐까? 걱정하면서 받아 먹었다..

심지어 여기서 메뉴도 보여주지 않았다.. 점심은 두가지 메뉴가 있다면서 하나씩 시킬거냐면서

물어봐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메뉴는 마을 입구에서 보고 왔는데

이미 여기까지 걸어 올라오면서 다 까먹었다..

그래도 기억이 맞다면 그렇게 무지막지한 값은 아니었었다.. 50유로 정도였던거 같은데..

마지막에 계산하면서 보니깐 다행히 물은 계산하지는 않았다..

무슨 물 주냐고 묻지도 않은거 보면.. 물은 서비스였던 듯.. ㅋ 하지만..

마지막에 나갈때 보니 역시 이 물도 한 가격 했었다..

그런데 이 물 정말정말 시원했다..





그리고 아페리티프..

치즈를 납작하게 물러 튀긴 것 하고, 그리고 또 치즈와 방울 토마토 꼬치에 꽂은 요리였다.

그리고 저 대나무 통 속에 사탕처럼 들은 것은 햄이었다.. 햄.. 이라기 보다는 고기 절인 것..

조금 질기긴 했지만.. 아페리티프로 샴페인과 먹기는 좋았다..







아페리티프로 나온 샴페인 무슨무슨 샴페인이라고 하기는 했는데

적어오지도 않았고 ㅋ 와인에 조예가 깊은것도 아니어서 뭔진 잘 모르겠었으나..

맛은 시원하고 좋았다..

이 아페리티프가 식사보다 더 비쌌다는 것..

크헉..

그런줄 알았으면 안 먹었을 것을..

우리 가서 먹는 동안 몇 테이블이 더 있었는데..

아무도 아페리티프까지 시켜먹지 않았다..

심지어 완전 부자처럼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페리티프는 안 먹던데 ㅋ

이것때문에 식사시간이 한시간은 더 길어진 듯

하지만 이거까지 먹어서 그런지 서비스는 더 좋은 듯 했다.. ㅋㅋ





식당안의 분위기..

아주 깨끗하고.. 정말 오래된 분위기였다.. 무엇보다 지중해의 강한 햇빛이 그대로 들어와

조명이 하나도 필요가 없었다.. 모두 자연광인게 마음에 들었다..

완전 밝은 분위기.. 왠지 고급 레스토랑이라면 어두컴컴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분이기이지만..

여기는 직원들도 밝고 인사도 잘 해주고 말도 잘 붙여줘서 좋았다.

시골의 오래된 럭셔리 호텔이라 하지만..

시골마을 답게 붙임성 있고 친근한 분위기가 좋았다..










이건 페코리노 치즈가 들어갔다는 옥수수스프였다.




이건 랍스터로 만든 스프였다..

랍스타가 들어가 있기도 하지만.. 이 스프 자체도 랍스타 스프였다.. 국물에서 랍스타 맛이 ㅋ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살짝은 쌉싸래한 맛이 배어 있는 맛 좋은 스프였다..







빵이 아주 맛있었다..

겉에는 아주 단단한 빵이고, 안에도 그닥 부드럽지는 않았는데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이번에 다녀오면서, 버터를 좋아하게 되었던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이곳의 버터.. 버터가 고소하고 짜지 않고 마치 크림과 같은 무염버터였다..

무염버터여서 그런지 버터와 함꼐 이런 돌판에 소금하고 같이 나왔다..

아까 그 빵에 이 버터를 바르고 소금 몇알을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이 있었다..

빵 맛이 몇배로 고소해지고 맛있어 지는 것 같았다..

상온에서 햇빛을 받으면서 살짝 녹은 버터가 정말 맛이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푸와그라가 들어가 있던 라비올리 튀김이다..

이것도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이건 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구운 새우가 들어있는 크림스프 였던 듯



메인으로 나왔던 것은 양고기였는데..

양고기가 이렇게 부드러울 줄은 몰랐다..

양고기에서 또 양고기 냄새가 너무 안 나면 또 양고기일 이유가 없을텐데..

그 양고기의 향이 나면서도 전혀 질긴 맛이 없이 부드럽고

민트 젤리는 없었어도 저 위에 얹혀 있는 녹색의 조각(뭔진 모르겠었지만) 하고 같이 먹으니

아마도 바질이 들어있는 소스를 굳힌 것이었던 듯하다..

그런 허브 향이 났었다..

소스가 따로 없어도 맛이 있었다..

양고기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부드러웠던 것 같았다..







그리고 이건 생건 (아마도 도미?) 와 홍합 요리..

조금은 심심할 수 있는 생선 요리였지만 한쪽 면을 바짝 두워 고소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안그래도 식사를 늦게 하는 편인데..

아페리티프까지 먹고 사진찍고 놀면서 밥을 먹으니 어느새 다른 사람들은 다 나가 버렸다..

우리 옆에 있던 중년의 부부는 완전 멋쟁이였고 한참을 점잖게 밥을 먹었는데

우리가 신나서 사진찍고 놀면서 밥 먹고 그러니깐 이 사람들도 나중에는 서로 사진찍고 구경하고

그러다가 나갔다.. 처음엔 점잔뺴고 앉아 있느라고 그랬나 보다.. ㅋ





후식으로 나온 메뉴이다.. 저 멀리 포크 보이는 거 보여서 알겠지만.. 이거 접시도 엄청나게 크고

양도 많다.. 사실 저 위에 있는 메뉴들도 접시가 커서 그렇지

절대 양 적은게 아니다..

오전에도 많이 먹고 가서 배가 막 고프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 먹었다.. ㅋㅋ 그리고 정말 배가 불렀다..

이런 빵 뭐라그러지?? 완전 기름에 쩔게 튀긴듯한 이 빵.. 바닐라 크림하고 딸기 시럽이랑

슈가파우더가 뿌려져서 나왔다..

손바닥만하게 큰 케익 두조각이 나온다..

이 코스 가격이 50유로 정도라고 했는데 이정도 레스토랑에서 이만한 양이 나오면서

이 맛에 이 가격이면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다..

이 디저트만도 우리나라에서 먹으면 만 오천원 이상은 할거다..




그리고 또 다른 디저트였는데..

아직까지 이 옆의 파란 아이스크림.. (이라기보단 샤베트) 맛이 기억이 난다..

바질 아이스크림이랜다..

그런데 그렇게 상큼하고 시원한 맛일 수가 없다.

샤베트인 만큼 시원하고 달지 않은 맛이었는데..

바질향이 아주 진하게 나는것이 정말 맛있었다..

아주 만족할 만한 식당이었다.. 가격도 이정도면 정말 괜찮고..

아페리티프는 괜히 먹었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 식당에서 아페리티프로 나오는 샴페인도 우리나라에서 먹으면 엄청난 가격이라던데..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커피..

역시 커피는 에스프레소.. 잘 지지 않을 것만 같은 진한 에스프레소였다..

저 뒤에 있는 귀여운 모양의 것은 설탕이다..

에스프레소 하나 나오는데 왠 설탕을 저렇게 많이 가져다 주나 싶었다..

결국 설탕은 하나도 먹지 않았지만..

보는 것만도 귀여운 설탕이고 장식으로도 아주 훌륭한 설탕이었다..







그리고 마카롱과 레콘 크림이 같이 들어간 쿠키..

마카롱은 역시 프랑스 음식이구나..

굉장히 자주 보이는 음식이었다..

맛도 좋았고.. 장미향이었던가??

저 빨간게 장미향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에는

세시가 한참 넘었던 것 같다..

원래 점심시간이 두시반까지였던 것 같은데.. 느릿느릿 밥을 먹는 우리에게

싫은 소리 한마디 안 하고 즐겁게 대해준 직원들이 고마웠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올만 한 식당이다..

가격도 괜찮고.. 무엇보다 맛이 좋고.. 그 전망이 정말 환상적이다..

언제 이런 식당 오나 싶었다..

아직 해가 남아 있고, 날이 맑을때 에즈 빌리지를 더 구경해야지.. ㅎㅎ

나올때 물 값을 안 받아서 좋았는데 식사 가격보다 비싼 아페리티프 가격을 보고는 완전 깜놀.. ㅋㅋ

가실 분 있으면 굳이 그건 안드셔도 될 듯... ㅎㅎㅎ







덧글

  • 레드피쉬 2012/06/24 19:25 #

    ㅎㅎ미슐랭가이드 2스타에 가셨군요ㅎㅎ 전 블루리본이나 보면서 다녀야겠네요ㅎㅎ
  • skywalker 2012/06/26 18:39 #

    블루리본이 더 실용적인 것 같기도 해요 ㅋ
    여기가 투스타인지 원스타인지는 미슐랭가이드를 찾아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레스토랑 앞에도 붙어 있었던 것 같아요 ㅋ
    맛이 좋았습니다. 인상적이었어요..
  • 2012/06/25 08:5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kywalker 2012/06/26 18:39 #

    더헛.. 그래서 저렇게 많이 준걸까요???
    한조각만 넣어도 엄청날거 같은데..
    게다가 디저트도 달아서.. 설탕 안 넣어 먹어도 되긴 할 정도였는데..
    그래도 그렇게 많이 넣으면 맛있을거 같아요

    시도해 봐야겠어요.. ㅋ
  • numa 2012/06/25 21:42 #

    ㅎㅎ 저도 나중에 샴페인 가격보고 깜놀했네요 ㅋ 하지만 그것까지 해서도 충분히 값어치는 하는 것 같아요 ㅋ
    제 와이프는 아직도 저기서 먹은 빵 이야기를 하고는 합니다 ㅋ
    그런데 미슐랭 원스타 아니었나요? ㅋ 니스 주변에는, 샤또에자하고, 니스에 있는 또다른 레스토랑 그렇게 두군데가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이라고 ㅋ
  • skywalker 2012/06/26 18:40 #

    맞아요.. 안 먹었으면 또 덜 특별했을 지도..
    역시 돈을 많이 쓰면.. 기억에 많이 남는 듯해요 ㅋㅋㅋㅋㅋ
    여기는 정말 원스타와 투스타 사이를 오락가락 하나보아요 ㅋ
    다른데는 또 어디였을까요?
  • 레드민트 2012/06/25 21:51 #

    우와!!!! 정말 멋진 풍경에 멋진 음식에 !!!! 정말 좋보여요~~ 꼭 가고픈 곳에 추가요!!!
  • skywalker 2012/06/26 18:41 #

    풍경이 정말 대단하죠..
    또 가고 싶은 곳이에요..
    날씨만 조금 시원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조금은 더웠지요 ㅋ
    햇살이 정말 강했어요
  • willbesoon 2012/06/26 01:32 #

    우와 정말 좋네요~
  • skywalker 2012/06/26 18:42 #

    좋더라구요..
    저도 누군가 이렇게 남긴 글을 보고 갔었는데..
    아무리 미투 블로그라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한거 같아요.. ㅋㅋ
  • mavie 2012/07/01 10:08 #

    아페테리프? --> 아페리티프?
  • skywalker 2012/07/03 13:56 #

    아흥- 그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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