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 박물관 옆 일식집 - 단 (談) 서울



서울역사박물관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광화문 역에서부터 걸어가도 얼마 걸리지 않는 곳이지만

도심 한복판에 넓은 광장과 숲과 얕은 건물이 있는 휴식처와 같은 공간이다..

예전에 대학때 고지도 수업 들으면서 한국의 고지도 특별전을 하길래 갔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그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일식집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가게되었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일식집이고 "단" 이라는 곳이다.. 제목에는 Sake dining 이라고 붙어 있는데

서울 역사 박물관 옆에 거의 딱 붙어 있는 그런 곳이다..





서울시내에 한복판에 있는 식당 답지 않게 단독 건물로 되어 있는데다가

앞마당도 굉장히 넓은 편이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폴폴 풍긴다..

식당의 앞에는 이런 커다란 돌도 놓여져 있다..

이곳을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도 이런 곳이 있는 지는 알지 못했었다...





식당안에까지 들어가는 공간도 이렇게 넓었다..

그리고 이 앞에까지는 차를 세울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도심인데도 차를 가지고 가기 편한 곳이다..

이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이런 커다란 마당을 가진 식당이 있는 것은 참 신기한 일이다..

짐작하건대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집을 개조한 것 같다..

원래 요동네는 아직도 큰 길가에서 한골목만 뒤로 들어가면 조용한 주택가가 위치하고 있지 않나..

덕분에 분위기도 고급스럽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에 맞춰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어르신들 모시고 오거나 제돈주고 가는 모임 보다는 회사 회식으로 가면 좋을 법한 분위기이다..

상견례 장소나 회식장소로 인기라고 한다.





사뽀로 생맥주가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고

그것 때문인지 저 별이 멀리서도 잘 보여 인상적인 식당이다.. 

이 입간판 때문에 들어가자마자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맥주를 시켰는데

그만큼 저 선명한 노란별의 위력은 대단한 것 같다..

맥주가 마구마구 마시고 싶어지는 그런 위력을 지녔다.. ㅋㅋ






그리고 식당 안에서 앉아서 창밖을 보면 이렇게나 여유로운 풍경이 보인다..

나무와 아이들, 분수가 작고 길다란 창문을 통해 보이는 것이 한껏 식사를 더 여유롭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우선 맛있다는 사뽀로 생맥주를 모두 한잔씩 시켰다..




이 길다란 사뽀로 맥주잔에 담겨 나오는 차가운 사뽀로 생맥주는

정말 상큼하고 탁 쏘는 쌉싸래한 맥주맛이 좋았다...

여기까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식당 안의 분위기도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훌륭한 편이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인테리어였다

어색하거나 촌스러운 면도 보이지 않고 말이다..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가격에 비해서는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음식도 개인별로 조금씩 따로 담겨져 나오고

그릇도 저렇게 좋아보이는 그릇에 담겨 나왔다.

하지만 서빙하는 분이 조선족분인지 좀 미숙한 편이었다..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거나 하는 생각은들지 않았는데

가게의 분위기와 가격에 비해서는 평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생선회를 잘 모르고 먹기는 해서, 맛만 보고 이게 어떤 생선인지, 어느 부위인지

얼마나 숙성시켰는지 그런것 까지 가려가면서 먹지는 못한다..

이곳의 생선회는 코스의 메인 이었던 것 같은데

코스가 전체적으로 양은 이것저것 다양한 요리가 많이 나와서 적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생선회가 양이 많지는 않았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 듯 싶었다..

참치회도 좋은 부위는 아니었던 듯

나머지 광어와 껍질이 함께 나온 도미도 나쁘진 않았지만 양도 너무 적은 듯했고..

가게의 외관과 분위기는 굉장히 고급스럽고 마음에 든 편이었는데

음식은 잘 모르겠다.

뭔가 "모임" 이라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해서 온다고 하면 추천해 주고 싶을 만한 곳이지만

"회" 를 먹으러 온다거나 하기엔 음식의 양과 맛 대비하여 비싼 편이다..

그 비싼 만큼이 이런 광화문 한복판에서 이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비용인 것 같다..









그래서 갑자기 돈에 대한 생각이 밀려오기 시작하면

불만이 "빵" 터질만한 그런 곳이다..

비용을 생각할 때마다 드는 느낌은0000

음식이 나오는 구성은 참 좋은데 정작 생선회나 음식 맛이 좀 평범한 것 같다는 느낌

그래서 여기는 회사돈으로 먹을 수 있는 회식을 하기엔 참 좋은 곳인거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러면 분위기도 멋지고, 돈걱정도 좀 덜 되니 맛이 좀 평범해도
 
분위기가 매우 좋으니 무난히 넘어갈 것 같은 그런 곳이다..





그래서 음식은 굉장히 잘 나오는 것 같은데 "맛집" 이라는 말이 잘 안 나온다..

어쩌면 내가 일식에 대해 너무 문외한이라 그럴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평도 궁금했었는데.. 

완전 고급스럽고 만족스러우며 괜찮았다는 평도 많았었고

또 가격대에 비해 너무 평범했다는 평도 많이 보였다..





튀김도 나왔다..

사실 나도 따라온 모임이었어서 사진을 모두 찍지도 못한 것이다..

여기 찍은 것들은 나온 요리의 절반정도밖에 찍지 못했다..

그러니 코스의 구성은 꽤나 잘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술을 마시면서 먹었는데 그렇게 먹기에도 좋은 음식 구성이었다..




이것은 거의마지막즈음에 나온 스테이크 샐러드였다..

안심을 살짝익혀서 새콤한 간장소스로 만든 샐러드였다..

일식코스에서 이런 고기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게다가 이런 것들이모두 일인당씩으로 나오니 양도 적은편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마지막에 나는 소바를 먹었는데

연한 고추냉이에 무즙과 같이 비벼서 후루룩 마실 수 있는 그런 소바였다...

깔끔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는 메뉴여서 좋았다..

이것 말고도 식사 메뉴로 마끼도 있었고, 알밥종류도 있었는데..

모두 개인별로 음식이 나와서 찍을 수가 없었다..

결론적으로 이집은 내돈 주고 맛있게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집..

분위기 내면서 생색내기용 - 데이트 작업남, 작업녀와 함께 가기에 좋은 집일 수 있다..

또는 회사에서 회식을 가거나 상견례 하기에도 좋을만한 그런 곳이다..

광화문 복판에서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는 것은 최대의 장점

가격에 비해 평범한 느낌이 드는 음식들은 안타까운 점






덧글

  • 라라 2012/12/03 20:50 #

    짐작하건대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집을 개조한 것 같다..

    원래 요동네는 아직도 큰 길가에서 한골목만 뒤로 들어가면 조용한 주택가가 위치하고 있지 않나..


    참 신기한 동네죠

    지금은 재개발되서 스페이스 본이라 불리는 지역은 단독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골목길이 있었는데 골목길에서 애들이 노는 걸 본게 엇그제 같은데

    지금은 참 황량하게 변했죠..

    그 때 본 여자애도 이제 아가씨가 되어있거나 아줌마가 됏겟죠..
  • skywalker 2012/12/04 12:16 #

    움.. 맞아요.. 그 골목들도 차를 타고 지나는 것보다는 그냥 걷는게 훨씬 편하죠..
    지금은 또 여기저기 카페도 많이 생기고 저야 이곳의 옛날 골목을 잘 모르긴 하지만
    이곳이 서울시내 중심가였어도 주택가와 중심가가 크게 구별되지 않았었을 만큼의 옛날 분위기를
    상상해 봅니다. ㅋ
    그때 본 여자애는 누구였을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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