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 나도 가 보았다. 툭툭 누들타이 서울




이제서야 가 보게 되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었다니..

ㅎㅎ

그 유명한 툭툭 누들타이..

연남동의 중국집 많은 골목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다..

수많은 글을 읽어 보아서 상상만 하던 곳..

과연 어떤 곳일지 굉장히 궁금했었다..






요새는 해가 길어져서..

저녁때가 다 되었는데도 밝았다..

문 앞에 나부끼는 태국 국기.. 왠지 포스 있는걸??

이미 세번이나 오려고 시도하였었으나..

한번은 태국의 쏭크란 기간하고 겹쳐서 요리사들이 모두 고향에 가서 문을 닫는 바람에 못간 적이 있고..

한번은 또 휴일이라고 못간 적이 있었다..

그리고 또 한번은 토요일 11시였었는데 30분에 문을 연다고 해서..

그날 기다릴 수 있는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서..

결국 그 옆의 "하하" 를 가서 아침 댓바람부터 가지튀김에 맥주를.. ㅋㅋㅋ

혹시 몰라서 이번엔 미리 전화하고 가 보았다..

이 주변엔 차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다른곳에 재주껏 세워야 한다..








게다가 지하..

식당을 하기엔 별로 좋은 위치가 아닌데 말이다..

이곳이 그렇게 유명한 곳이란 말이지..

모두들 칭찬 일색이던데..

태국음식점들은 많지만, 태국에 가 본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해서..

그 동안에 먹었던 태국 요리들이 얼마나 맛있는 것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괜히 다른 곳들은 왠지 그저 흉내만 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여기는 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내려가면서 풍겨 올라오는 고소한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







이미 식당안은 북적북적한 분위기..

태국에서 가져온 듯한 장식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높다란 나무의자들도 인상적..

왠지 콘크리트 바닥도 괜히 태국스러워 보인다..

테이블 위의 작은 양념통서부터 벽에 여기저기 붙어 있는 포스터와 장식품들이 정말 태국풍이었다..







작은 나무테이블에 앉았다..

조금만 늦었으면 한참을 기다릴 뻔 했었다..

토요일 오전에 너무 일찍 왔을 때는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고소한 튀김냄새가

문 밖으로까지 퍼져 나올 지경이었다.. 결국 들어가진 못했지만

테이블에는 예쁜 접시가 놓여 있었다.. 흠..

기대되는걸??




무얼 먹어야 하나??

생각보다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처음 온 우리로서는 뭘 먹어야 될지 정말 감이 안 왔다..

여긴 메뉴의 첫째 장이었고..

두번째 세번째에도 굉장히 많은 음식들이 있었다..









요렇게나 작은 주방에서 그렇게 다양하고 많은 요리를 해 낸다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여긴 식당의 주방장들이 전부 다 태국 사람들인 것 같았다..

게다가 쏭크란이라고 집에도 다녀오고..

여기 좋은 직장인가벼..

지하의 커다란 한 곳을 이렇게 식당으로 개조하려니 돈도 많이 들었을 것 같다..

그리고 주방 안이 훤히 보여서 좋기는 했지만..

뭐랄까 매캐한 연기와 기름 냄새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고스란히 고여 있으니

좀 답답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가게 한 구석에 쌓여 있는 식자재 상자들과 꾸러미가 좀 어지러워 보이긴 했었다..

태국식당에 어울리는 시원시원한 성격의 짧은 머리의 청년이 주문을 받아 주었다..

친절하게 메뉴 설명도 잘 해 주었고..

우리는 왠지 치맥이 하고 싶어져서 ..

치킨이 들어가 있고.. 그 태국의 김치 역할을 한다는 "쏨땀" 이 들어간

"솜땀 까이양" 을 시켰다.. 까이양은 닭구이란 뜻이랜다..

그리고 태국 식당에 왔으니 "팟타이"를 함께 시켰다..









그리고 맥주도 하나 시켰지.. ㅋㅋ

역시 태국맥주..

왠지 이 황금색의 라벨이 더 맥주를 맛있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여기는 그 코끼리 모양의 생맥주 잔에 주는 것이 유명했지만..

씽 맥주를 시켰더니 씽 맥주컵이 함께 나왔다..

하얗게 김이 서린 맥주잔이 이제 슬슬 더워지는 이때에 정말 시원해 보인다..






크아------

이 극강의 비주얼이라니..

황금색 사자 로고와 이 황금색의 맥주 색깔..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거 따라놓고 한모금 벌컥 마시려다가 사진 찍으려고 잠깐 놓았다가

다시 벌컥벌컥.. ㅋㅋ

참을 수 없이 맛나게 생긴 맥주..

맛도 시원..








그리고 이 치킨..

맥주와 이 메뉴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다..

저 쏨땀이란 거 처음 먹어 봤는데..

저게 영어로는 "Green Papaya Salad" 란다.. 그러고 보니 많이 들어본 것 같으네..

쏨땀과 껍질이 과자만큼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치킨..

그리고 전혀 퍽퍽하지 않은 치킨 살 한 조각에 저 시원한 맥주 한 조각..

이거이거.. 환상의 조합니다..

게다가 저 fish oil 쏘스에 쏨땀을 살짝 적셔서 치킨하고 먹으면..

그렇게 상큼하고.. 거기에 더해 그 짭쪼롬한 깊은 발효의 맛.. 뭔가 살짝 쿰쿰하면서도 짠 그런 맛..

fish oil 이 말이 좀 험악해서 그렇지.. 이렇게 먹으니 정말 사람들이 좋아할만 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치킨..

구운건지 튀긴건지..

메뉴 설명에 의하면 구워서 살짝 튀겼다고 하는데..

최근 먹어본 치킨중에 단연 맛있었다..

껍질이 정말 과자처럼 고소하고..

오븐에서 한참을 구웠는지 기름기는 빠졌지만.. 고기는 육즙이 남아 있어서

아주 부드럽고 뜨거우며 담백한 맛이었다..

거기에 땅콩이 잔뜩 들어가고, 파파야의 속살이 채 썰어져 들어간 쏨땀은..

우리 입맛에도 아주아주 상큼하고 고소하고, 살짝 맵고, 단맛도 살짝있는..

정말 모든 맛이 다 나는 그런 맛이었다..

왜 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유명해 질 수 있었나 하는 걸 느꼈다고 하면

좀 오바일까??

여기를 왔다 간 뒤로 이번 휴가는 태국으로 먹부림 여행을 가고 싶다는

결심이 +15 정도는 된 듯 하다..






그리고 팟타이..

이거 여기선 꽤 비싼 듯 했다..

예전에 LA 에서 태국에서 온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들하고 태국음식점에 가서 밥을 같이 자주 먹었다..

물론 그냥 westwood 길거리에 있는 누들플래닛인가? 뭐 그런 식당이어서..

제대로된 태국 식당은 아니었지만.. 태국에서 온 친구에게 맛이 어떠냐고 했더니

그 친구는 뭐 맛있진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고 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거기서 팟타이는 6-7불정도 했는데 태국에서는 50센트 정도라며.. ㅋㅋㅋ

그래도 그게 더 맛있댄다..

나도 태국가서 오백원짜리 팟 타이 먹어보고 싶다..









여기 팟타이는 좀 달다...

땅콩가루와 숙주를 비벼서 먹으니.. 맛있긴 했다..

갓 볶아져서 나왔는지 입이 데일 정도로 뜨거웠다..

팟 타이는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었지만 그래도 큰 팬에 화르륵 볶아 나와 그런지

불 맛이 확 올라오는 그런 맛이었다..

오히려 좀 덜 짜고 덜 달았으면 훨씬 맛이 나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








이 태국필 팍팍나는 양념통하곤..

저 고추랑 같이 먹었으면 왠지 더 맛있었을 것 같아..

필시 이곳은 나중에라도 다시 올 것 같으므로..

다음에 가면 다른 요리랑 해서 양념도 함께 먹어봐야 겠다..

여기는 모 과의 무서운 모 교수님이 단골이시라는 소문이 있어서..

아마 마주치면 벽쪽을 바라보고 먹어야 할 듯..

어디서나 남들 이야기 할때는 조용조용 ㅋㅋㅋㅋ






움. 사람들 별로 없는 쪽을 향해 찍느라고 이렇게 찍을 수밖에 없었음

이 나무의자와 테이블하며..

왠지 멋진 사람들도 많은 것 같고..

이렇게 유명하다고 소문난 집에는 여지없이 멋쟁이들이 많이 온다..

나야 뭐 강의 이남에는 거의 갈 일이 없으므로 그 동네가 어떠한지는 잘 모르지만..

홍대 주변은 확실히 좀 그런 경향이 있는 듯하다..

지하실의 단점을 멋지게 소화해 낸 인테리어 하며..

암튼 식사도 맛있고 분위기도 괜찮은 곳..









이렇게 주방 안이 훤히 보여서 뭔가 더 좋다..

사람들 일하는 공간이 보여야 뭔가 신뢰가 간다..

일하는 사람들은 사실 그게 좋지는 않을테지만..

어쨋든 나올때 쯤은 그 내려오는 좁은 계단에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태국 먹부림 여행에 불을 지피게 된 곳.. 흠....





덧글

  • 2013/05/22 19:0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5/23 10: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5/22 21:5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5/23 10:0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smilejd 2013/05/25 00:26 #

    저녁 못먹고 집에 가는 길 ㅠ ㅠ 먹부림 사진에 웁니다
  • skywalker 2013/05/25 09:54 #

    또 그맛에 이런 사진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애피타이저라고 생각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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