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직접 띄운다는 청국장 - 일산 청국장 콩비지 일산




백석역 주변에는 술집도 많고 좀 유흥가 분위기이지만,

또 반대쪽 도서관 있는 쪽, 일산병원의 건너편 쪽에는 밥집들이 많은 편..

그 중엔 꽤 괜찮은 집들이 많다.

어떻게 보면, 이런 주택가 주변의 식당들이 좀 더 깨끗한 편인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가족단위로 많이 오게 되어 그럴것 같다..

그러다 보면, 어머니들의 안목에 맞아야 하니깐.. 그런 것 아닐까??

이번에 갔던 곳은 청국장 집이다..

이 주변에서는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한다..




이름은 단순명료하게 "(직접띄우는)일산청국장콩비지" 이다..

아.. 이름이 모든것을 설명해 주는구나..








콩으로 만드는 찌개 종류는 다 있는 것 같다..

청국장, 된장, 콩비지, 그리고 거기에 덤으로 보쌈정식도 있다..

큰길가이긴 하지만, 큰 길가에서 요렇게 창밖에 보이는 작은 나무 숲 건너편에 있어서

더워지는 날씨였지만, 점심때임에도 시원한 느낌이어서..

마치 멀리 나와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식당의 한 구석에는 저렇게 청국장 방이라고 하는 방이 있는데

저기서 아마 청국장을 직접 띄우나 보다..

국산 최상급품의 콩을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최상급품이 아닌 그냥 국산콩만 사용하는 공장두부도

한모에 4000원 가까이 하는 이마당에..

정말일까??

이렇게 전문적으로 장을 띄우고 그럼 좀 싸게 먹히려나??

두부 한모에 그렇게 비싸다니..

정말 세상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기가 막힐 뿐이다..







반찬이..

모두 다 나물종류이다..

나물종류만 나왔는데도 맛이 좋아보인다..

침이 꿀꺽 넘어가는 것이..

각종 나물을 고소하게 무친 냄새가 솔솔 풍겨온다..

그리고 청국장 식당 답게,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청국장 냄새가

후왁! 밀려온다..

난 사실 청국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냄새를 맡은 뒤로 이 반찬들이 나오니깐, 너무너무 맛있어 보였던 것..








이게 콩비지 찌개..

일인분은 아니고..

이게 삼인분이다..

그리고 밥은 비벼먹기 좋게 커다란 그릇에 나온다..

내가 좋아하는 양념에 무친 김도 같이 나온다..

기름지지 않게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딱이다..

음.. 낮에 시간도 된다면, 여기에 수육과 함께 막걸리 한잔하기도 좋은 곳이다..

비지찌개는 내꺼가 아니라서 많이 먹진 못했는데..

콩비지가 아주 진하다..

어떤데 가면 맑고 국물이 많아서 후룩 국물처럼 떠서 먹어야 되는 그런 곳도 있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다..

아무 진하고 무게감이 있다..

그래서 밥에 비벼 먹으면 오히려 좀 뻑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참기름향 솔솔 나는 양념간장하고 나물들하고 같이 비벼먹으면 아주 맛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시킨 청국장...

아무래도 주력 메뉴라서 그런지 뭔가 달라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청국장/된장 그리고 김치찌개는 다들 집에서 어머니가 해 주는게 가장 맛있지 않나??

이런데 나와서 먹는 것은 사먹는 음식중 괜찮다 아니다 정도일 뿐..

변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있다.. ㅎㅎ

여기 청국장.. 일인분인데.. 양이 꽤 많다..







두부도 큼지막하니 많이 들어있다..

시래기도 듬뿍들어가 있고..

청국장 콩이 튼실하다..

그런데 여기 냄새가 많이 안 나네..

그리고 식당에서 파는 청국장 치고는 그렇게 짜지도 않은 편이다..

맛있는걸..

그럼에도 그 입안에 넣었을때 좀 쿰쿰한 향이 입안에 확 퍼지는 그 맛은 그대로다..

야.. 여기 괜찮은 집이구나..








그리고.. 역시..

이렇게 큰 대접에 밥을 주었을 때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어??

여기에 고추장도 한숟갈 탁 얹어 참기름 휘익 둘러서 비벼서 먹고 싶지만

여긴 집이 아니니깐.. ㅋㅋ

저렇게 비벼 먹어도 별로 짜지가 않다..

좀 허겁지겁 먹어서 사실 야무지게 먹지는 못했다..

청국장이 딱 하고 나오는 순간 응급이 떠서 후다닥 달려갔다왔다..

사실 보쌈도 같이 시켰었는데.. 난 같이 간 사람들이 남겨 준 보쌈 세조각만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먹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보쌈이 보이기에도 맛없어 보일 정도는 아니었지만, 맛이 완전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청국장 하나는 정말 맛있었다..

꽤 많이 식어버린 밥과 찌개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비벼 먹는데 별로 아쉬운 게 없었다..

나물 양념도 맛있게 되어 있었고.. 두부도 단단하고 실한 것이..

냄새는 별로 없지만, 맛은 깊은 그런 깔끔한 청국장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점심때 많이 찾나보다..

청국장은 무조건 "사직분식" 이라는 것도 이젠 좀 아닌 것 같다..

그 집이 오래되고 맛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집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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