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그 유명한 콩나물 국밥 - 전주 왱이집 전주



원래 전주를 가려고 했었던 것은 아니다..

사실 전주를 가려면 한시간 이상을 더 갔어야 했지만..

뭔가 기분전환이 필요했을 때라서..

그냥 냅다.. 갔다 왔다.. "spur of the moment" 랄까..

그래서 뭘 먹을까 하다가 고른 곳이 바로 이곳..






말로만 듣던 왱이집이다..

남부시장의 콩나물 국밥도 맛있다고는 들었지만..

여기가 찾아가기도 편했고.. 또 이걸 먹고 가려던 곳이 있었는데..

그곳하고도 가깝기도 했어서..

왱이집으로 선택!








네이버 지도를 보고 찾아갔더니..

(차에 네비가 있으나 제구실 못하는 네비를 5년째 방치중이라)

이게 왠걸.. 역시나 주변에 콩나물 국밥집이 여럿 있었다..

왱이집은 유명한 식당 답게 엄청나게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 식당의 뒤쪽 넓은 주차장 자리에다가 차를 세우고 식당 앞으로 왔더니만..







이거 나름 유명한 문구란다..

"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

이 식당은 또 이런 재미난 문구가 식당 구석구석에 많이 쓰여 있다는게 특징이다..

화장실에도 지금은 생각이 나질 않지만 "풋" 하고 웃음이 나는 문구가 여럿 써 있었고..

식당의 안쪽에도 재미있는 말이 많이 써 있었다.. ㅋ






다행히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일요일 오후였던 것 같은데..

식당은 작은 식당을 점점 넓혔는지 몇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렇게라도 넓히지 않았으면 주변 주민들에게 오히려 민폐였을 것 같다..

나무로 된 오래된 의자와 탁자들..

이집의 역사가 짧지 않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난 콩나물 해장국 먹을 때 땀을 완전 줄줄줄 흘리면서 먹는데..

휴지가 좋은 휴지네.. ㅋㅋ








반찬이 차려졌다..

관광식당이라면 관광식당이어서 그런지 반찬은 엄청나게 빨리 차려졌다..

이때만 해도 날이 더웠던 터라..

그다지 김치가 싱싱해 보이지는 않았다..

특히 오징어젓갈에는 손이 가질 않았다..

깍두기도 좀 푸석푸석한 것이 맛이 들지가 않았어서..

그나마 제일 맛이 나았었던 것은 겉절이였다..








그리고 수란..

남부시장의 콩나물 국밥집은 수란이 좀 다르게 나오나??

암튼 시장 한 구석에는 계란판이 과장 조금 보태서 천정까지 쌓여 있었다..

이 수란 삶아 놓은 그릇만도 쟁반에 담겨 차곡차곡 수십층으로 쌓여 있었다..

우와.. 장사가 잘되긴 하나보다..





예전에 올라왔던 글들을 보면.. 수란도 두개씩 들어가 있었고..

김도 이런 도시락 김이 아니고 봉지에 들어 있는 김이었는데..

이렇게 바뀐지는 얼마 안되는 것 같다..

제주시에도 있는 콩나물해장국집이 생각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당연히 제주도에 콩나물해장국집이 이 집을 따라한 것임이 너무나도 분명하지만..

난 거길 먼저 가서 너무너무 비슷한 이곳의 콩나물국밥을 보고 제주도가 급 생각났다..

급 가고 싶구나 제주도..

이젠 아마 못가지 싶은데.. 슬프다..









수란을 먹는 방법이야 뭐 개인마다 다를수 있겠지만..

나는 처음 먹어볼 때 배운 대로..

김을 수란에 넣고서.. 콩나물 국의 국물이 뜨거울 때 국물을 몇숟갈 덜어서

쓱쓱 비비면.. 노른자가 아주 살짝 데워지면서..

고소한 맛이 폭발한다..

이거 하나 먹으면 또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 지지만

또 신기한게 두개 먹으면 좀 과하다 싶은 생각이 드는거다..






드디어 나왔다..

왱이집의 콩나물 국밥이다..

이 콩나물 국밥은 "남부시장" 식이라고들 하더라..

콩나물을 넣고 같이 끓인 것이 아니고, 육수를 먼저 끓인 다음

콩나물과 밥을 나중에 넣어서 먹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런지 국물이 흐리지 않고 맑고.. 그 맛도 그러하다..

콩나물도 아삭아삭한 것이 씹는 맛이 있다..

처음 국물을 떠 먹었을 때의 맛은 그 명성에 비해서는 평범한 맛이었다..

적당히 간간한 느낌.. "국민국물" 맛이랄까??

그래도 아삭한 콩나물 국밥과 너무 심하지 않게 칼칼한 고추 맛은 일품이었다..

오징어와 김치가 더러 섞여 있는 맛도 좋았고..

너무 뜨겁지 않아서 후룩후룩 먹는 그 맛도 시원하고 개운했다..

조금 간이 셌던것도 사실이다..





깔끔한 콩나물과 맑은 국물..

보기만 해도 속이 후련해 지는 모양새다..

이집은 콩나물과 국물 밥 등이 모두 리필된다..

여럿이 갔을 때는 양껏 먹을 수 있을만큼 커다란 양푼에 미리 덜어다 놓으면..

그 푸짐한 느낌이 배가 될만한 그런 곳이다..

어린아이도 좋아할 만한 부드러운 맛이다..

여기까지 와서 뭐랄까 최고의 맛을 기대하였던 것은 아니지만..

"콩나물 국밥" 하면 떠오르는 그 대표적인 맛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온 국민이 다같이 좋아할 수 있을 만한 그러한 맛..

그러니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겠는가..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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