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투어 2편 - 폭포 투어 4종 세트 연천/철원




월화수목금토일 모두 출근해야 하는 나는 멀리 갈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득바득 우겨서 어디라도 다녀오는 편이다....

그래서 아이폰에 사진 찍은 곳 지도를 열어보면..

차로 두시간 이내.. 밀리면 서너시간 이내.. 이 정도의 거리 안에 모두 점이 찍혀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원이 그려진다..

이때는 꽤 멀리 갔던 편이었다... 다행히 가는 동안 많이 밀리지 않았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서부에 해당하는 연천/포천/철원 (이름만 들어도 멀게 느껴진다) 쪽이었다..

너무 덥지만 피서도 못 가는 이 현실이 안타까워..

어디라도 다녀와야 덜 억울할 것 같은 기분이어서..

네이버 지도위에서 마우스만 이리저리 굴리고 있다가..

갑자기 예전에 1박2일에서 멤버들이 폭포 관광을 각자 떠나는 편이 생각나서..

폭포들을 검색해 보니.. 다행히 길지 않은 시간에 유명한 폭포를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세개의 군에 걸쳐 올망졸망 모여 있어서..

다녀오기로 결정!!






그렇게 첫번째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경기도 연천의 재인폭포이다..

멋지지 않은가?? 이런 멋진 폭포가 있었는지는 정말 몰랐었네..

멋지다..

사실 무진장 덥고..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훠어어얼씬 많아서 좀 많이 당황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에..

그 절벽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있는 폭포라니..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폭포의 높이는 18미터이고 폭포가 있는 커다란 원형 모양의 협곡의 폭은 30미터라고 한다..

그 협곡 안의 그늘 안쪽으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는 정말 시원해 보이고..

용소가 깊지 않아서 애기들도 튜브를 타고 그 앞을 첨벙첨벙 헤엄쳐 다닌다..

어른들은 폭포 아래에서 물을 맞기도 한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로 바람이 시원하게 불었다..










이렇게 바닥이 내려다 보이는 스카이워크가 설치되어 있다..

폭포 자체는 18미터라고는 하지만.. 이 전망대가 있는 평지까지의 높이는 그것의 두세배는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폭포까지 가려면 까마득한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찌는 듯한 더위에 사람들을 헤쳐가며 그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쉽지가 않았다..

그리고 아래쪽에도 피서를 온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분위기도 뭐 그닥 오래 있고 싶지도 않은 분위기였다..

그리고 폭포 아래쪽의 물이 흘러내려가는 곳은 너무 더워서 그런지 바짝바짝 말라 있었고

별로 관리가 안 되는 것 같아 깨끗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사람들 많은 것 보시라..

해가 비치는 곳은 너무 바짝 말라버려 흙먼지가 많이 일었다..

사진으로 보니깐 왠지 실제보다 더 멋진것 같은데??

이 재인 폭포에는 설화도 전해져 내려 오고 있는데..

이곳 고을에 줄타기를 하는 재인 (才人) 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아름답기로 이름 났던 그의 부인을 탐한 원님이 이 폭포에 줄을 걸쳐 놓고

그에게 줄타기를 시켰고 그 줄을 끊어 재인을 죽이고 나서는

그 부인을 뻇으려 했으나 그녀는 원님의 코를 물어 뜯고는 이 폭포에 몸을 던졌다고 하는

그런 좀 흔한 줄거리의 이야기.. 

어쨋거나 물이 깊지 않아 흐리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도 들어가서 놀기가 좋은 곳이다.. 

그리고 섬처럼 둥근 곳이 있어서 둥그런 도넛 모양의 풀장처럼 생겨 재미있기도 하고..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오래 있기는 싫었다.. 

바로 다음 목적지로 향해 출발!! 








다음 목적지는 포천군에 속해 있는 비둘기낭 폭포였다..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니 비포장 도로를 지난다고는 했었지만..

이곳이 맞나?? 할 정도의 좁고 외지고 으슥한 비포장 도로를 한참을 가야 한다..

중간중간에 포장이 된 곳도 있었지만.. 한참을 비포장 도로를 갔다..

고급차들은 왠만해서는 안 가시는게 나을지도.. ㅋㅋ

한참을 흙먼지를 날리며 덜컹덜컹 비포장 도로를 따라 들어갔다..

이런 깡시골에도 휴가철이어서 그런지 차들이 좀 있었다..

그래서 앞서가던 차도 있고 마주오는 차들도 꽤 있었다..

네이버 지도 (네비가 6년전 구형네비라 쓸모 전혀 없음) 에는 분명 도로처럼 표시가 되어 있고..

그쪽이 맞는 길이라며 파란 선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실상은 사진에서 보이는 저런 길..

이 길이 맞나 싶은 생각만 계속 든다..

그렇게 꽤나 달려간 다음에 마주친 이곳!!!








바로 비둘기낭 폭포이다..

이름도 예쁘구나...

여기는 이름만큼이나 폭포가 예뻐서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비포장 도로 끝의 허허 벌판에 어떻게 생긴 폭포가 있다는 건지 도저히 상상이 안 갔다..

그래서 숲을 따라 난 길을 내려갔다..







맙소사!!!!

여기 정말 예쁘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힘겹게 오고.. 또 비밀스럽게 숲 사이에 가려진 가운데에

이런 멋진 폭포가 있었다니..

오길 잘했어!!!

드라마에 많이 나올 만 하구나..

아까 재인 폭포보다 규모는 작다.. 둘다 한탄강이 지나가면서 만들어진 폭포라고 하는데..

재인 폭포와는 달리 여기는 현무암으로 된 협곡에 있는 폭포라고 한다..

제주에는 현무암 협곡이 거의 대부분인데 반해.. 육지에는 현무암으로 된 협곡이나

계곡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특이하게도 현무암으로 된 협곡이라고 한다..

그래서 여기까지 들어오는 길에 현무암에 많았었구나..

그리고 물에 젖은 어두운 현무암 색이 짙푸른 녹색과 어울려 한층 더 아늑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폭포 옆쪽으로 반원형으로 시커멓게 뚫린 동굴도 굉장히 신비로워 보인다..

그리고 그 위로도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왠지 비둘기보다는 박쥐 종류가 날아다닐 것 만같은 분위기이다..

물도 훨씬 깨끗하고 햇빛도 가려진 곳이어서 시원하기도 하다..

폭포가까이 갈 수 없게 막아 놓기도 해서..

깨끗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여기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나중에 피서철이 좀 지나고 나서

꼭 다시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밤!

그리고 겸재 정선 투어 제 2 탄..

겸재 정선의 삼부연 폭포이다..








그리고 겸재 정선 삼부연 폭포의 실사판..

와.. 정말 겸재 정선이 그림 정말 잘 그리는구나 싶다..

아마 그림만 먼저 봤으면 "이게 뭐야?" 싶은데 폭포를 보고 그림을 보면 "우와!" 하는 감탄이 나온다..

사진으로 봐서는 폭포의 규모가 짐작이 잘 안 되는데..

폭포가 굉장히 크고 호쾌하다..

삼부연의 뜻은 세개의 가마솥같은 용소가 이어져 있다는 뜻이다..

3개의 웅덩이는 각각 노귀탕·솥탕·가마탕으로 불린다고 한다

굽이치며 작은 용소가 하나씩 각을 이루며 떨어지는데..

남성적이고 선 굵은 흐름과 우렁찬 모습이 장관이다..

앞서의 두 폭포와는 달리 이 폭포는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가 않는다고 한다..

지금은 이 위에 커다란 저수지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삼부연 폭포의 매력은 바로 길 옆에 있다는 것..

철원시내에서 용화산 가는 길 중간에 갑자기 "빵" 하고 나타난다..

갑자기 나타나는 장관에 정말 깜짝 놀라게 된다..








히야.. 강원도 산골 안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이 폭포가 제일 먼저 소개했던 재인 폭포보다 더 높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실제로 가서 보면 그 굉장한 규모에 한동안 넋을 잃고 쳐다보게 된다..

그래서인지 그 국도 옆에는 폭포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사람들이 앉아 쉴 곳이 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먹을 것도 먹고, 누군가는 그냥 넋놓고 바라보고 있고..

아이들은 꺄르륵대며 놀고 그런다..

일본 같으면 이런 곳에는 분명 촌스럽게 단체사진 찍으라고

이런 풍경을 등진 반대방향으로 단상과 함께 표지판이 서 있을텐데..

여기는 폭포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앉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다..

그것도 살짝 비껴나서 있다.. 폭포 바로 앞에는 그냥 난간에 기대어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꽤나 먼 거리임에도 장마철이라서 그런지 더욱더 우렁찬 물줄기에 의해 물보라가 장난이 아니다..

역시.. 겸재투어는 실망스럽지가 않다..

금강산 그림이 정말 많던데 금강산이 그렇게 멋있나??

한번 가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길거리에 있어서 차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니지만, 조금 위험해 보이기는 하고..

그 옆에 있는 간이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삼부연 폭포는 정말 감동이다..

꼭꼭 숨어있는 비밀의 숲속의 비둘기낭 폭포가 여성스럽고 섬세하고 아름답다고 하면..

이 삼부연 폭포는 감춰져 있지 않고, 드러내어져 있고 거칠 것 없는 호쾌한 모습이 매력이다..

이번 폭포 투어 잘 하네.. ㅎㅎ









다들 이 삼부연 폭포 옆의 이 신비롭게 생긴 터널 뒤에 뭐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한번씩 건너갔다 오는 것 같다..

나도 갔다 왔는데.. 별거 없었다..

그냥 똑같은 길이 이어지고, 그 위에는 용화저수지가 있는데

왠지 멋진 폭포 뒤에 큰 인공저수지가 있으니 신비감이 좀 떨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그래도 신호등 하나 없는 이 바위산을 깎아 만든 터널은 꽤 신기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렀던 직탕 폭포..

왠지 직탕이라고 하니 바로 떨어지는 듯한 뭐가 상상된다..

여기 예전에 1박2일에서 은지원이 갔다 왔던데인데..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규모가 꽤 크다.. 별로 안 커보이지만 뒤에 지나가는 차와 함께 보면

대충 그 규모가 짐작이 갈런지 모르겠다..

비가 한참 온 뒤라 그런지 물이 굉장히 많다..

저 단차가 사람 한 키는 충분히 넘어 보인다.. 가로로 길어서 뭔가 극적인 느낌은 떨어지는데..

떨어지는 아래로 엄청난 물살을 일으키고 "쿠콰콰콰!" 소리를 내면서 계속 흐르는 그 느낌이

꽤나 웅장하다..

저 차가 다니는 다리 위를 건너갔다가 왔었는데.. 다리가 커도 아래쪽의 물살이 너무 세서..

무섭다.. 게다가 차가 마주오기라도 하면.. 더 무서워.. 흠.. ㅋ






그리고 여기 번지 점프대도 있다..

여기 예전에 TV 에서도 나온데 아닌가??

태봉대교에 있는 번지 점프.. 우리가 지나갈 때 누군가 뛰어내렸다..

사진에는 점으로 밖에 안 보이네..

난 아직 번지 점프 한번도 안 해 봤는데.. 느낌이 어떨까? ㅋ

직탕 폭포 주변에는 풍경이 멋져서 펜션도 많고 이런 볼거리들도 좀 있는 편이다..










철원에 있는 갈말 농협의 하나로마트에 왔다..

쌀이 떨어져서 쌀을 샀어야 해서.. 철원 산지에서 난 오대쌀을 사 볼까 하고 왔다..

역시.. 물도 산지에 가까이 가면 싸진다니깐..

제주도에서는 삼다수가 제일 싸고.. 스키장 있는데서는 평창수가 가장 싸고..

여기는 DMZ 생수가 가장 싸구나.. 이거 마트에서 꽤 비싸게 팔지 않나??

서울에서는 아이시스가 제일 싼데.. ㅋ

목말라서 DMZ 생수도 하나 사 마시고..







우와..

산지에서 직접 쌀을 샀다.. ㅋㅋ

무려 그저께 도정한 쌀.. 당연히 아직 햅쌀은 안 나와서..

이제 마트도 갔다왔겠다.. 구경도 잘 했겠다..

해는 조금씩 져가고 있어서..

빨리 뭐라도 먹고 다시 집에 가야할 때였다..




덧글

  • Jooneni 2013/09/03 13:55 #

    이런 좋은 정보를 ^^ 포천서 공보의할때 신경 좀 쓸걸 ㅠㅠ
  • skywalker 2013/09/05 09:44 #

    나도 뭐 검색질해서 본거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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